400년의 긴잠, 남산 서울천년 타임캡슐

400년의 긴잠, 남산 서울천년 타임캡슐

  • 자 :송수환
  • 출판사 :북퍼브
  • 출판년 :2020-12-1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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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밥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뚱딴지같은 잠꼬대야? 아마도 과거나 미래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여행의 만화 같은 얘기겠지... 나는 한마디로 조롱하면서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시해버린 단어였다.



그런데 어느날 타임캡슐사업 담당 팀장으로 발령이 나고 직원 2명을 배치 받았으니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업무 무능력자로 낙인찍히기는 싫고 이제는 싫든 좋든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어야 했다.



타임캡슐을 가까운 친구로 두려고 백방으로 찾아보아도 유사한 사업 선례나 관련 자료가 없다. 또 한 번 까무러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게 내 공직생활의 운명을 가를 무시무시한 시험대 같이 엄습해왔다.



1994년이 서울에 도읍을 정한지 600년이 되는 해인데 이를 경축하고 이 시대를 풍미하고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모아 어떻게 생길지 모를 캡슐에 넣어 지하에 매설하고 400년 후 서울정도 1,000년이 되는 해 2994년에 이를 개봉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역사ㆍ문화적 실태를 생생하게 유적으로 남기어 후손에게 전수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400년 후는 과학ㆍ문화 발전 속도가 과거에 비해 2,000년을 농축한 것과 같을 것이란 가설에 놀라면서 역사 앞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사업의 키워드는 내 짧은 머리로 해결하려는 것은 망하는 길이고 유능한 전문가ㆍ학자ㆍ교수집단을 유용하게 참여시켜서 그들의 머리를 빌리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어설픈 연출가가 되기로 작심을 하였다.



그리하여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10개월의 단기간 내 대통령이 매설 준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이 되어 녹조근정훈장을 받았으니 가히 자랑할 만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업수행 중에 유수한 관공서ㆍ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타임캡슐사업을 하겠다고 계획하고 관련 자료가 없어 자문과 자료 요구를 해올 때마다 귀찮기는 했지만 어느덧 최고의 전문가라도 된 듯 고공비행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 타임캡슐광장은 변함없는 자태로 남산골 한옥마을에 함께 현존하고 있다. 가끔 그 곳을 들러보면 더러 외국인 관광객도 보이고 유소년 학생들이 야외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가끔 아베크족도 보인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것은 타임캡슐광장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생생한 자료가 없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끈끈한 가교가 없다는 것이 못내 가슴이 아팠다.



타임캡슐사업을 왜 하게 되었고 그 사업을 어떻게 하였으며 그 내용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유사한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고 쉽게 하는 방법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관심자에게 이해를 돕고 사업자에게는 매뉴얼이 될 교본 같은 서적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한번쯤 현장을 둘러보고 음미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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